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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발 계기와 팀빌딩
3월 23일 토요일, 대학 선배를 통해서 외주 자리를 소개받았다. 초등학생이 키오스크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간단한 수학 교육용 게임을 개발해달라는 내용이었다. 4~5명이서 작업하였으며 나는 프로그래밍과 아트 일부를 담당하였다.
구구단 교육용 게임, ‘좋은 이슬’
첫 게임으로는 ‘9X9’ 익히기를 주 콘텐츠로 잡았다. 하늘에서 떨어지는 박스에 적힌 수가 내 숫자의 배수이면 먹고 아니면 먹지 않아야 하는 시스템이다. 03.23 ~ 03.24 동안 제작했다.
프로그래밍을 주로 맡아서 했으며, 부가적으론 주인공 디자인을 했다. 간단한 게임이었고 약 3일 동안 작업하였다.
그 며칠 동안 4명 모두 정말 열심히 해주었다. 학교 다니느라 바쁠 텐데도 저녁 식사 후 함께 작업하며 게임을 완성했다. 프로그래머로서 모바일 게임을 아예 처음 만들어보아서 가벼운 게임이에도 많은 이슈가 있었다. 모바일 기계는 화면 비율이 다 달라서 UI를 설정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.
소수 교육용 게임, ‘소수 소스’
다음 게임으로 ‘소수’에 대해 익히는 게임을 제작하였다. 05.10 ~ 05.14 동안 제작했다.
이번에도 역시 프로그래머로 참여하였다. 그러나 개발 난이도에 비해 리소스 양이 많다보니 그래픽 작업도 꽤 하게 되었다. 음식 이미지 리소스 몇 종과, 타이틀 화면의 선화 이미지 작업을 맡아서 하였다.
‘좋은 이슬’을 제작하고 나서 교수님께 의견을 들으니, 아이들에게 주는 피드백이 부족하다
는 것을 느꼈다. 왜 맞고 왜 틀린지에 대한 설명은 중요하다. 화면 상단의 대사를 통해서 약수가 있다면 알려주고, 없다면 칭찬해주어 직접 피드백을 제공하였다.
쉬운 조작
도 고려한 점 중 하나이다. ‘좋은 이슬’ 게임은 좌 우로 원하는 만큼 이동하면서 숫자 이슬을 먹는 형태이다. 그러나 그렇게 되면 숫자에 대한 이해보다 조작의 비중이 커질 수도 있다. 잘 안다고 해도 거기까지 다른 장애물을 피해서 도달해야하기 때문이다. 이번에는 조작에 대한 복잡함을 싹 덜어내었다. 그를 위해 그리드를 사용하여 칸 단위로 이동이 가능하게 만들었다.
음식에 관련한 도트 작업도 처음 진행해 보았는데,원래 색감을 쩅하게 쓰는 편이라 표현하기 수월했다.
나는 이렇게 총 17종을 제작하였다. 덮밥의 형태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.
짧은 후기
과제가 아닌 첫 게임 개발이었다. 이렇게 단순한 모바일 게임에도 고려할 점이 많구나 싶었다. 그래도 예전보다 더 깔끔한 코드를 쓰게 된 것 같다. 모바일 플랫폼과 PC 플랫폼 둘 다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좋았다.
즐거운 시간이었다.😁